道-11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
4대 분야 34개 사업 등 제안

경북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13조8천925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된다. 바이오와 관광 산업이 주축이 되며, 친환경 산업이 잇따른다.

경북도는 13일 북부지역 11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북부권 발전의 구체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와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북부 지역 11개 시·군 부단체장, 대구경북연구원 김용연 선임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연 선임연구원은 ‘대한민국 차세대 문화관광+산업 거점지대’를 비전으로 △생명산업 △문화관광레저산업 △혁신산업 △교통·SOC 분야 등 4대 분야 34개 사업을 제안했다. 아울러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위해 49개의 계속·신규사업(13조7천925억원)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공공백신 비축·저장시설 시스템 구축사업(안동) △경북 동북지방 치유클러스터 조성(영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상주) △문경 구곡의 명상·힐링 관광자원화(문경)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의성) △백두대간 산소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청송)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관광지 조성(영양)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영덕) △경북 북부 양봉산업 종합 가공 및 유통 클러스터(예천) △백두대간 친환경 목재생산단지(봉화)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울진) 등이다.

이와 관련, 회의에 참석한 부단체장들은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인구소멸, 산업기반 약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며 “북부지역에 대한 특별한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북부 지역은 백두대간, 동해바다 등 청정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광을 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북부권 시군과 인근 타시도와의 연대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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