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북천변 2만여 포기 ‘활짝’

튤립꽃이 만개한 상주 북천 산책로.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북천에 벚꽃이 지고 튤립이 본격적으로 개화해 오가는 길손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산책로를 따라 심은 4가지 품종 2만여 본의 튤립이 지난 7일 처음 꽃망울을 터뜨린 후 형형색색 만개해 북천 산책로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상주시는 산책로 변, 공원 등에 계절 따라 피는 꽃을 지속적으로 심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활력과 위안을 주고 있다.

터키가 원산지지만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튤립은 길게 뻗은 줄기의 아름다운 자태와 우아한 꽃 모양이 더없이 매력적이다.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때 마음의 위로를 얻고, 예술적인 영감과 그림의 소재를 얻는 장소가 튤립이 핀 정원이었다고 전해진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애정, 배려 등이어서 연인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다.

김상영 산림녹지과장은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이어지는 북천 산책로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꽃구경을 하면서 산책과 운동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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