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일정 맞춰 이전 합의 양해각서 체결… 개발 사업 ‘급물살’
시, 개발계획 앞당겨 주거·상업·문화 기능 갖춘 후적지 개발 ‘총력’

서대구IC 인근의 한국전력공사 자재센터가 이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서대구역세권 개발구역 내 위치한 한전 대구본부 자재센터(5만1천㎡)를 서대구역세권개발 일정에 맞춰 이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IC 진출입부에 접하는 있는 한국전력공사 자재센터는 서대구역세권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 역세권 개발구역으로의 편입이 반드시 필요한 부지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전 측이 서대구역세권개발 일정에 맞추어 자재센터를 이전하면, 대구시는 그에 필요한 대체 부지 확보와 한전 사업소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자재센터 이전논의가 양해각서체결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전에 필요한 제도적인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개발계획 실시계획 승인 등 한전부지 매입에 필요한 선행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당초 2022년 이후 시행 예정이었던 각종 개발계획을 1년 정도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자재센터 후적지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견인할 구심점으로써 주거·상업·문화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용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제출한 민간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공익성이 조화된 토지이용계획을 마련 중이다.

대구시는 토지이용계획 등을 토대로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올해 상반기 중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중앙투자심사, 2023년 도시개발계획 실시계획, 2024년 한전부지 매입 및 공사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첫 단추가 끼워짐에 따라 그동안 투자를 망설였던 건설사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자재센터 부지 확보를 통해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전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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