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초미세먼지 매년 감소
강력한 발생원별 저감대책 효과

대구시의 도심 공기질이 해마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미세먼지(PM-10) 연간 평균 농도는 지난 2017년 42㎍/㎥, 2018·2019년 39㎍/㎥, 2020년 34㎍/㎥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PM-2.5) 연간 평균농도도 2017년 23㎍/㎥, 2018·2019년 22㎍/㎥, 2020년 20㎍/㎥로 감소 추세였다. 이처럼 도심 대기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미세먼지 등 오염원을 발생 단계에서부터 관리하는 발생원별 저감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대구시는 분석했다. 앞서 대구시는 노후경유차 감축사업과 중소·영세사업장 대기방지시설 개선사업 등 발생원별 저감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지난해 대구시는 조기폐차 1만5천 대,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1천900대 등 노후경유차 저공해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중소·영세사업장의 노후 대기방지시설을 교체하는 대기방지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동측정차량(1대)과 무인항공기(드론 3대)를 가동해 대형 사업장의 배출구 등 사각지대를 감시하는 입체적인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했고 도심산단에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11대)를 설치해 관리취약 시간대에도 악취발생을 감시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시민감시단 등 57명으로 구성된 민간감시단을 투입해 대형공사장 등 미세먼지 집중발생 시설을 순찰하고 취약요인 등을 제보받아 공사장과 사업장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감시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대구시는 올해 도로 분진흡입차를 26대까지 늘릴 예정이며, 염색산단 내 클린로드 0.5㎞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집중관리도로·구역에 미세먼지 제거장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발생단계에서부터 저감하는 대기질 관리대책으로 대구시 대기질 지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ICT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관리방식을 스마트화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기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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