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청리초, 교육지원청 공모 선정 ‘청명푸른꿈동산 마을학교’ 입학식
농번기 돌봄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청명푸른꿈동산 마을학교가 입학식을 하고 있다.
[상주] 지역 공동체의 밝은 미래와 상호의존을 위해 농촌지역에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마을학교가 문을 열었다.

상주 청리초등학교(교장 임병찬)는 최근 청리면 복지회관에서 ‘청명푸른꿈동산 마을학교(대표 박세창)’ 입학식을 가졌다.

학생은 병설 유치원생을 포함해 21명이다.

상주교육지원청 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에 청리초등학교가 공모를 통해 선정 됐고, 청리면 행정복지센터가 복지회관을 대여해 개학하게 됐다.

정성규 청명회 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며 “각 기관단체와 협력해 농번기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재미나고 신명나는 프로그램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임병찬 청리초등학교장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어울려 다시 살아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마을은 아이를 품고 아이가 자라면 마을을 품는다”고 마을과 학교의 협력을 강조했다.

사덕수 청리면장은 “소멸 위기로 내몰리는 농촌지역에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나고, 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간다면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고 격려했다.

개학식에 나온 한 학생은 “이웃집 아저씨가 선생님이 되고, 엄마, 아빠도 선생님이 되어 저를 가르쳐준다고 생각하니 마냥 기분이 좋고, 어떤 재미있는 공부를 할지 기대 된다”고 했다.

청명푸른꿈동산 마을학교의 경우 학교와 손을 잡고 마을과 지역이 함께 협력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농번기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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