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2021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추진
지역 간 문화적 격차 해소 위해
국공립·민간예술단체 우수작품
지역 출신 예술가 콘서트 등 계획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민에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지역 간의 문화적 격차 해소 및 문예회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이 중 국공립, 민간예술단체, 기획프로그램,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총 2억2천만 원대의 국비를 확보해 연중 운영한다.

△국공립 및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 ‘믿고 보는’ 작품 선보여

포항문화재단은 총 5개의 국공립 및 민간 예술단체의 우수 작품을 유치한다. 국공립 예술단체 작품으로 국립아시아문화원의 어린이안전교육공연 ‘출동! 마임소방관’이 마련되며, 민간 예술단체 작품들은 전 연령층을 겨냥한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속마음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고 넌버벌 음악극 ‘사운드팩토리_일상을 연주하라!’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부조니 콩쿨 최연소 참가 최이삭 군.
부조니 콩쿨 최연소 참가 최이삭 군.

△기획 프로그램 : 포항을 위한, 포항人(인) 콘서트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홈커밍데이 시리즈로 구성한 ‘별(Star)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문화재단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역 소재 발굴 및 지역 출신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개최되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쿨 국내 최연소 참가자 최이삭 군, JTBC 슈퍼밴드 출연으로 대중에게 급부상한 싱어송라이터 홍이삭, 아버지의 고향 청하를 소재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한 일본 블루스 음악의 거장 재일교포가수 아라이 에이치(박영일), 트로트 신동 전유진 양, 세계적인 바리톤 우주호 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통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같은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 : 4개 재단 참여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신작 선보여

올해 포항문화재단은 춘천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천안문화재단과 함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진동’의 공동제작 및 배급에 참여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특유의 원초적이고 활력있는 안무로 유명한 현대무용단체로 2020년 이날치와 협업으로 제작된 ‘범 내려온다’와 같은 작품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공동제작되는 신작 ‘진동’은 기존 현대무용과 차별화된 음악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이머시브(immersive·관객체험형) 형태의 공연으로 제작하면서 각 지역의 소리꾼을 섭외해 우리 소리와 현대무용의 조합을 통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작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예술 전반이 위축되고 준비했던 사업들을 추진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그간 여러모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우수공연들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그 외에도 재단의 여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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