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별 바다환경지킴이 선발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해안폐어망 수거사업 등 진행
상시 수거·감시로 ‘맑은 바다’

[영덕] 영덕군이 정부주도의 해양쓰레기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민간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사진>

바닷가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수거 및 처리를 통해 맑은 바다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세부적으로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정화사업, 해안폐어망 수거사업 등 4개 사업을 진행한다.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은 2020년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각 읍면 해안별로 바다환경지킴이를 선발해 운영한다.

이들은 해양쓰레기를 상시수거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에는 총 38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수거 뿐 아니라 투기행위를 감시하는 등 사전예방 역할수행을 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은 어업인이 조업 중 발생한 해양폐어구 등을 되가져오면 이를 수매하는 사업으로 강구수협, 영덕북부수협 관내 2개 수협이 참여한다.

수매하는 해양쓰레기는 폐어구, 폐로프, 통발어구, 폐스티로폼 등이다.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정화사업은 집하장 설치를 통해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장비를 임차하고 위탁 처리도 한다.

작년에 강구항 인근에 1개소를 설치했으며, 올해 1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해안폐어망 수거사업은 군 자체적으로 해양쓰레기 수거하고 인부를 고용하고 처리하는 사업이다.

신속한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해 2차 피해(해충, 악취) 발생 방지 및 민원에 신속히 대응한다.

관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맑은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블루로드 길 및 해안가, 항포구 등에서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풍랑, 태풍 등으로 육상 또는 해상에서 바닷가로 유입된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태풍, 호우 등 자연재난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철저한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효율적이고 신속한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영덕바다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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