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국 판도 바꿀 재보선
유권자 내릴 결정 관심 집중

4·7 재보궐선거 날이 밝았다.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는 여야가 유세 마지막날인 6일 밤 늦게까지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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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선대위지도부는 이날 저녁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열리는 마지막 유세에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함께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서초·용산 일대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신촌 유세에 앞서 은평구 불광천에서도 오 후보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책으로 규정하는 ‘정권 심판론’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상대방 후보의 신상 의혹제기에 힘을 쏟으며 ‘인물론’을 내세워 막판 추격에 나섰고,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하는 화상 의원총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광화문사거리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 힘을 보탠 후 강동구 일대로 자리를 옮겨 표심에 호소했다. 김 대표 대행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김 후보 지원유세를 한 후 상경해 양천구와 서대문구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민주당은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를 다짐했고, 국민의힘은 “남은 기간 특별한 변수가 없다”며 승기를 굳혔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0시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은 7일 0시 종료됐다. 선거결과는 투표일일 7일 밤 12시 전후가 돼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부산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역의원 등 21곳의 재·보궐 투표는 각 지역 총 3천459개 투표소에서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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