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우위 점령 위한 투자 전망
중소기업·경제 새로운 도약 기대

LG전자가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구미전자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바일 협력업체간 경쟁체제 재편에 따른 새로운 기업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업체들이 자체적인 경영진단을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오는 7월 31일자로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5일 공시했다.

구미공단에는 LG전자 모바일사업과 관련된 사업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LG협력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구미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체와 협력업체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협력업체들은 풍선효과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LG전자 모바일사업이 종료되면 애플과 삼성, 중국의 저가 휴대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삼성전자가 모바일사업에 더욱 큰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비록 LG전자가 누적 적자로 인해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긴 했지만,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던 기업이었던 만큼 그 공백을 선점하기 위한 애플과 삼섬, 중국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우위를 점령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지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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