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명이 등 봄철 산나물 채취를 나섰던 70대가 5일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벌써 산나물채취 두 번째 희생자다.

울릉주민 A씨(여‧74‧울릉읍)가 이날 오전 일행들과 함께 산나물을 채취하려 나섰다가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전망대 부근 산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낮 12시 분께 A씨가 일행과 떨어져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은 울릉119안전센터는 구조인력 10여 명을 투입 GPS위치를 추적 실종지역인 저동리 내수전 일대 수색에 나섰다.

실종 지역을 수색하던 중 오후 1시 20분께 내수전 인근 15m 계곡으로 추락한 A씨를 발견 구조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는 것,

김창국 울릉119안전센터장은 “명이 등 산나물 채취가 늘어나면서 채취하기 쉬운 장소는 이미 채취가 끝났고 위험한 지역에 남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봄철 산나물 채취기간에 입산하는 주민들은 안전장비 지참 등 철저한 준비로 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는 전날 울릉읍 사동리 지역에 산나물을 채취하려 나갔던 B씨(남·52·울릉읍)가 150m 낭떠러지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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