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직불금 수령 7만 8천여 농가
30만원 상당 바우처 지원하기로

경상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청년,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우선 경북도는 소규모 농가의 경영 지원을 위해 7만8천여 농가를 대상으로 5일부터 농가당 3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는 지난 3월 25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2020년에 공익직불제 소규모 농가 직접지불금(이하 소농직불금)을 수령한 농가의 경영주다. 대상자는 모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괄 통보할 예정이다. 미지급 통보를 받은 농가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는 3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받으며,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농협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지급된다. 카드가 없는 경우 현장에서 신청·발급받을 수 있으며, 신규 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농가는 5월 14일 이후 지정된 농·축협 및 농협은행 지점에서 선불카드로 수령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5대 피해품목(화훼, 겨울수박, 친환경농산물, 말,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해서는 매출감소 등 지원요건에 따라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 100만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2천6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고 안착할 수 있도록 ‘21년 경상북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이 머무는 행복한 경북’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 14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17개 실국과 연구기관 및 청년정책참여단과 청년정책추진단(TF)을 구성, 시행계획에 포함된 148개 사업 추진과 270여 개의 정부 과제에 대한 공모 참여, 국비 확보 및 연계 사업 발굴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청년 일자리 분야 76개 사업 △주거 분야 5개 사업△교육 분야 26개 사업△복지문화 분야 21개 사업 △참여권리 분야 20개 사업 등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청년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활기차게 도전할 수 있는 경북이 돼야 우리 모두의 미래가 열린다”며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발굴과 시행에 역량을 집중하고 청년이 머물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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