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김정재·윤재옥 의원 등
서울 원외 당원협의회에 투입
출퇴근 인사·유세차 지지호소
환경 정화활동 등 지원 총력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총동원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서울 지역 49석 중 8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민주당의 조직력에 밀리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의 조직력이 앞서기에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 등 현역의원들은 서울 원외 당원협의회와 매칭(matching) 프로그램에 따라 서울 원외 당협에 투입돼 서울시장 승리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과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서울 종로 지역을 배정받아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두 의원은 공식선거운동 시작일부터 경복궁역, 혜화역 등 종로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출퇴근 인사 및 유세차 올라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정재(경북 포항북) 의원과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서대문 지역에 배정됐다. 서대문에서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정재 의원은 서대문에 거주하는 지인 및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가 하면, 유세차에 올라 찬조연설 등을 하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홍제천 등 서대문 일대 환경정화활동 및 오 후보 지원유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울 강동지역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강동지역 당협 운동원들과 함께 매일 출퇴근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다. 꼭 투표해서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내부대표단인 정희용(경북 성주·고령·칠곡) 의원은 서울 강북갑에 거점을 두고 오 후보의 선거지원을 하는 동시에 서울 동작 등에서도 유세차에 올라타 오 후보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은 서울 강북을 지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영식(경북 구미을)·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이 동대문 지역을 맡는 것을 비롯해 △이만희(경북 영천·청도)·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 광진갑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 중량을 △추경호(대구 달성군) 성북을 △홍석준(대구 달서갑)·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 도봉을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 강서갑 △윤두현(경북 경산) 의원 강서을 △ 곽상도(대구 중·남구)·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 강서병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구로을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동작갑 지역에서 오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당 지도부 일원인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방어했고, 서울과 부산 전역 등을 다니며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이 보궐선거 마지막 주말 유세라는 점에서, 지역구 방문을 뒤로한 채 서울시장 선거운동 지원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의원은 “보궐선거 마지막 주말이라는 점에서 지역 의원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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