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지사, 해수부 장관 만나 촉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울릉항로 대형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의 조속한 심사를 촉구했다.

지난 2020년 2월 포항과 울릉 항로를 오가던 2천t급 카페리 여객선 썬플라워호는 선령만료로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포항해양수산청과 선사 간의 법적다툼이 벌어지면서, 4월 현재까지 대형여객선 투입을 위한 공모사업자 선정 심사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포항해양수산청은 울릉주민의 해상이동권 보장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총톤수 8천t 이상 △전장 전장 190m 미만을 기준으로 대형 카페리여객선 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여객선 공모 과정에서 포항해수청과 선사 사이에 집행정지가처분신청 및 반려처분 취소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일 수산인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포항을 방문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해양수산부가 공모 사업자 선정 심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대형 카페리 여객선의 조기 취항으로 울릉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울릉도를 지역구로 하는 경북도의회 남진복 도의원도 “울릉군민에게 카페리선은 단순한 배가 아니라 생명선인 만큼,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민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는 ‘카페리선 공모절차를 계속하라’는 법원의 결정 취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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