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읍 갈평리∼창리 장평들’ 구간
남강 이원영 선생 경영… 길이 최장

‘남강구곡’ 시.
[문경] 문경문화원이 문경의 열 번째 구곡을 발견했다.

1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구곡은 남강구곡(南岡九曲)으로 남강(南岡) 이원영(李源榮) 선생이 경영하던 곳이다.

남강구곡은 문경읍 갈평리부터 점촌시내 창리 장평들까지다.

지금까지 발견된 문경의 구곡 중 가장 긴 구간에 설정돼 있다.

이원영 선생은 1915년 안동시 토계리 양평마을에서 태어났다.

문경읍 마원리 새터로 이주해 문경면의원, 문경향교 전교를 지냈다.

문경과 인근 지역에 많은 비문을 비롯해 묘갈명, 상량문, 책의 발문, 서문을 한문으로 남겼다.

남강문집(南岡文集)-속집(續集) 16권 8책을 남겼는데 남강문집 속에 ‘남강구곡’이 들어 있다.

남강구곡 시는 7언 율시로 서시(序詩)와 9수로 이뤄졌다. 1곡은 갈평(葛坪), 2곡 증봉(甑峰-시루봉), 3곡 동우점(銅隅店), 4곡 문경읍 쌍계(雙溪), 5곡 문경읍 우무실여울(井谷灘), 6곡 마성면 진남교 영강합수처(潁江合水處), 7곡 마성면 진남교 토천(兎遷), 8곡 주평호(平湖), 9곡은 점촌 창리-우지 장평들(長坪野)이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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