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4.8%·경북 75.3%
전국 평균 77.3% 밑돌아

대구·경북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취업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4.8%였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로, 전국 평균인 77.3%보다 2.5%p 낮은 수치다. 또 경북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5.3%였으며,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8위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 광주 77.3%, 부산·제주 각 77.0% 순이었다. 세종을 포함한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은 79.3%로 비광역시 소재 학교(75.7%)보다 3.6%p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가 82.1%,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80.9%로 남자(74.8%)보다 6.1%p 높았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기업 등 안정성이 높은 기업들이 수도권지역에 많아 상대적으로 유지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 발굴 및 인재 역량 강화 등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졸업자 8만9천9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지취업률은 직장 취업자가 기준일로부터 6개월 뒤에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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