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3곳 농약 잔류량 조사 추진
“친환경 체육시설 자리매김 기대”

경북도 관계자들이 골프장 내 농약 잔류량 조사를 위해 잔디와 토양을 채취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도내 골프장 주변지역의 수질과 토양오염을 막고 친환경적인 골프장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를 추진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골프장 업무 담당공무원들에게 2020년도 조사결과와 수질 및 토양 시료채취 방법 등 구체적인 조사방법에 대한 안내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안내서에는 지난해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결과와 시료채취 방법, 관련 법령 등이 수록돼 있다.

보건연구원은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와 사전 안내를 통해 도내 53개 골프장의 친환경적인 골프장 관리를 유도하고 골프장 이용객과 인근 주민의 건강보호와 농약 등으로 인한 골프장 환경오염을 차단해 도내 골프장이 건강한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민관 상생을 위한 협력을 지원한다.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엄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저감을 유도하고 골프장이 쾌적한 친환경 체육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골프장에서는 카벤다짐(Carbendazim) 등 저독성농약 13종은 검출됐지만, 고독성 및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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