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도심에서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경찰을 따돌린 30대 운전자가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37)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새벽 1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거리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때마침 용의차량 뒤편에 정차 중이었던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을 위해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A씨는 3차례에 걸쳐 신호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시속 10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며 차로를 수시로 변경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곡예운전을 펼쳤다.

경찰은 도주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추격 대신 순찰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차량 번호를 통해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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