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
디지털 금융 혁신 등 추구

지난 26일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ESG 경영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재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와 기말 배당금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들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 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 97.75%가 찬성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006년 국내 금융권 최초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한 DGB는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 등을 경험하는 지금 ESG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상엽, 이진복 사외이사는 각각 1년, 2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이날 DGB금융그룹은 같은 장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비전을 새롭게 세우는 ‘ESG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도 신설했다. EGS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ESG경영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체계로 이날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과 설치가 확정됐다.

앞으로 위원회를 통해 ESG 경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측면에서는 ‘신기후경제 시대’ 진입에 따른 기후변화 리스크 및 기회 대응체계를 적극 구축하고, 친환경 투자 및 대출 확대, 금융상품과 서비스 환경책임을 강화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포용금융을 더욱 확대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을 발표했다.

또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금융접근성과 경험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CEO 육성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ESG와 연계된 성과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특히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여 ‘ALL 바른 DGB’를 강화해 추진한다.

DGB금융그룹은 그간의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성과를 기반으로 작년에는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을 10회 수상하며 KRCA 분야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과기관인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및 CDP(탄소정보공개)에서 높은 평가를 유지해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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