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역 5개 농가 시범사업 실시
고품질 생산 위한 하이베드 재배
스마트팜 시스템 등 시설 첨단화

[봉화] 봉화군이 ‘봉화 딸기’ 명품화 사업에 나섰다.

25일 군에 따르면 올해 총 10억 원을 투입해 5개 농가에 ‘봉화 딸기 명품화 기반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화 재배시설 또는 육묘장 설치, 하이베드 재배시설 전환, 경영비 절감시설 설치 및 자재 구입, 싼타·알타킹 등 모종 구입,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고설(高設) 재배라고도 불리는 하이베드(highbed) 재배는 지면보다 높은 곳에 인공 베드를 설치한다.

이는 과실의 공중착과 및 부패 걱정을 덜고, 각종 병해충 방제에도 유리하다.

토양온도, 수분함수율, EC, 온·습도 제어, 양액공급, CO2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수시 확인하며 자동제어할 수 있어 일손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고품질 딸기 생산이 가능하다.

토경재배 시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작장해를 피하면서도 노동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ICT융복합 환경제어장치(차광막·환풍기·발열관 등을 통한 온·습도 자동조절) 및 무인방제기 등 스마트팜 시스템도 도입한다.

경유 온풍기에 비해 난방비를 6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는 신소재 ‘절전형 탄소발열관’도 설치한다.

딸기 생육 적정 온도는 낮 20도 야간 8도 정도이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난방비가 절감되면 타 지역 대비 딸기 생육 적정 온도가 유지되는 봄이 길어 고품질의 딸기 생산에 유리하다.

조준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봉화 딸기가 봉화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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