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을 앞두고 있는 남매지 들머리공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남매지 들머리공원.

경산시가 남매지 제당을 보수·보강하며 사들었던 경작지에 일명 ‘들머리공원’을 조성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도심 저수지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매지는 지난 2016년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밀점검에서 보통인 C등급을 받았으나 하류사면 침식과 높낮이 차, 끝 부분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해 임당역세권 사업지구의 재해예방과 안정성을 높이고 도시경관 보호 등을 위해 남매지 제당 보수·보강사업이 지난 2019년 3월부터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남매지의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경산시는 87억원의 예산으로 남매지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사이의 경작지 26,000여㎡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시비 10억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 등 15억원으로 지난해 7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지 생활권 내 생태휴식공간인 들머리공원조성에 나섰다.

지역주민의 여가선용과 생활공간 쉼터 역할을 할 들머리공원은 소나무와 계수나무 등 22종 20,205본의 나무가 식재되고 800m의 산책로, 809㎡의 광장, 32면의 주차장 등이 조성돼 남매지가 중심이 된 남매근린공원과의 시너지효과를 거두며 시민의 쉼터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들머리공원은 남매지 제당을 지탱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며  “조성과정에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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