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우나발 확진자 총 11명
달서구 유흥업소 감염자도 6명
경북서도 신규 확진 12명 발생

대구·경북에서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 늘었다.

대구에서는 하룻새 17명 추가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명 증가해 모두 8천82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경북 경산 사우나발 집단 확진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누적 환자가 11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문화예술회관 어머니합창교실 회원도 각각 1명 있어 두 단체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중구 부동산 홍보 판매 사무실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또 3명은 달서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 분류됐다. 미국에 거주하다 돌아온 한국인이 동대구역 워킹스루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지인 차를 타고 달서구 외국인 종업원이 있는 유흥업소를 방문하면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귀국자와 지인 2명, 유흥업소 태국인 종업원 3명 등 누적 확진자가 6명이며,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 1명도 이날 0시 이후 추가로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방역지침을 위반한 귀국자를 고발조치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2명은 중구 일가족 및 체육시설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과 이들의 접촉자도 1명 나왔다. 이들 중에 동구 목욕탕 이용자와 세신사도 포함돼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 여부를 파악 중이며, 달서구 대형 물놀이 시설 이용자도 1명 있어 회원 500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파키스탄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경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12명이 추가됐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4명, 구미 3명, 경주 2명, 영천 2명, 영주 1명이다.

경산에서 사우나 관련 1명,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확진됐다. 경주 2명과 영천 2명은 경산 확진자의 지인들이다. 영주 1명은 감염경로 불명으로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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