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서각·규방문화
어린이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시민 휴식처·배움터로 인기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목공예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지난해 12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구미성리학역사관이 구미의 새로운 힐링장소이자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구미성리학역사관은 문을 연 작년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6천725명이 방문하는 등 처음부터 시민들의 큰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휴관을 하기도 했지만, 구미성리학역사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져 갔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일평균 300여 명이 방문했고, 설연휴 기간에는 3천900여 명이 찾았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이토록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위치적으로는 힐링공간이면서, 알찬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기존 전시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부형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고문(잠명)강독(화·목) △서예·서각(수·목) △규방문화체험(수·금) △어린이를 위한 전통놀이체험(토·일)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재훈 경북대 교수 등 10명의 강사가 성리학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는 성리학아카데미는 심도있는 강의로 수강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다 수준 높은 운영을 위해 지난 4일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와 ‘학술교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으로 양 기관은 △공동 학술조사·연구 및 성과 공유 △학술대회 공동 개최 △구미성리학역사관 전시·교육·문화행사 등 사업 협력 △학술자료·간행물 발간 등 학술정보 및 학술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 4일부터 ‘금오서원, 나라의 보물이 되다’라는 주제로 금오서원의 ‘정학당(正學堂)’, ‘상현묘(尙賢廟)’가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한 첫 번째 기획전을 6월 말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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