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21년도 심의위 개최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 해소 위한
‘블랜디드 프로그램’ 지원 집중

포항시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1년도 포항시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각급학교 지원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시는 이날 초·중·고 90개교에서 신청한 131건 사업 21억원을 심의해 총 15억원의 교육경비 예산에서 14억5천만원을 84개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5천만원의 예산은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한 미래형 교육기반을 위한 인공지능(AI)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학습 플랫폼 지원에 투입된다.

포항시는 창의적인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 육성을 위해 사업목적과 추진효과 등을 고려해 학교별 교육여건 격차를 최소화하고, 모든 학교에 고르게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인재육성을 위한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을 결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블랜디드(온-오프라인 병행)프로그램 지원에 집중했다. 또한 방과 후 예체능 활동 및 학부모 참여 지역협력사업, 학교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소규모학교시설 환경개선사업, 교육정보화 사업, 포항정체성 찾기 지역역사 문화체험, 환경·안전예방·학교폭력예방 교육 등 인성함양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이를 비롯해 자유학구제 확대에 따른 농산어촌 소규모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작은 학교 지원 등 사업 신청 프로그램을 구체적이고 세분화해 학교현장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교육환경 개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한 학교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교육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포항시 도성현 복지국장은 “학교별 신청 사업이 기존에는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에듀테크로 변화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배움과 학생중심의 참된 교육지원을 통해 포항시가 미래 교육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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