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문자 증가율 ‘전국 5위’
편리한 교통·다양한 관광명소에
청정하고 안전한 이미지 더해져

지산동고분군(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 대상, 경북 겨울 비대면관광지 23선 선정).

[고령]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 형태가 크게 바뀌었다.

23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 관광 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2019년도 대비 평균 18% 감소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관광지, 청정자연관광지, 캠핑장 등은 오히려 방문자 수가 늘었다.

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는 방문자가 전년 대비 37% 급감했고 울릉군(-31%) ,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양양군은 방문자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수가 7% 증가했으며 밀양시(7%), 고흥군(6%), 고령군(5%) 등은 방문자가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청정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되는 숨겨진 관광지의 방문 수요가 증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와 인접한 고령군에는 유네스코 지산동고분군, 고령 은행나무 숲, 대가야수목원, 미숭산자연휴양림 등 청정한 자연과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명소가 많다.

고령의 대표적인 스포츠 레저 관광 자원인 마스터피스CC, 오펠GC, 유니밸리CC 등 골프장 방문자도 크게 늘었다.

곽용환 군수는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안전이 확보된 비대면 관광 콘텐츠 개발, 대가야문화재야행, 대가야체험축제 등 온라인 확장과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관광마케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9년 대비 경북도 내 기초단체 중 방문자수가 증가한 곳은 고령군이 유일하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