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긍정평가 34.1%…현 정부 들어 최저
尹 39.1% 1위…이재명 21.7% 이낙연 11.9% 順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율은 40%대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2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0명(접촉자 4만567명, 6.2% 응답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34.1%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 대비 3.6%p 하락한 수치며, 현 정부 들어 최저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가 62.2%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3.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8.1%p로 오차범위 밖이며 전주(19.7%p)보다 늘어나며 가장 큰 격차 보였다. 권열별는 대구·경북(24.9%)에서 전주대비 9.3%p 빠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전라(53.0%), 대전·세종·충청(34.1%) 등으로 각각 전주대비 5.8%p, 5.7%p씩 하락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전주보다 지지율이 1.7%p, 3.7%p씩 빠져 30.9%, 29.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40%에 육박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전주보다 1.9%p 오른 39.1%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전주 대비 2.5%p 떨어진 21.7%로 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4%p 떨어진 11.9%로 3위를 유지했다. 1위 윤 전 총장과 2위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3.0%p에서 17.4%로 벌어졌다. 4위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5.9%)이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7%), 유승민 전 의원(2.7%), 정세균 국무총리(1.9%), 원희룡 제주도지사(1.7%)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검찰총장 사퇴 이후 급등세다. 특히 60세 이상(53.8%)과 50대(43.7%), 대구·경북(50.1%), 보수성향(58.5%)·중도성향(43.5%),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층(60.5%), 국민의힘 지지층(72.4%)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는 40대(34.7%), 진보 성향층(41.9%),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30.1%) 대비 2.0%p 하락한 28.1%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32.4%) 대비 3.1%p 상승한 35.5%로 2020년 8월 조사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및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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