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필름 소포장 ‘신선도UP’

울릉도 봄철 최고의 웰빙산나물 부지깽이 생채를 그대로 육지소비자들에게 전달 상큼하고 독특한 울릉도 맛을 그대 맛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서면 남서리에 있는 울릉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의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부지깽이 선도유지 유통시범사업 시연회’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부지깽이 선도유지와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2년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울릉군이 생채 유통을 위한 연구과제로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비 8천만원으로 울릉농협과 함께 부지깽이의 선도유지와 포장방법을 개선하는 연구를 거쳐 자동화 기계를 만들었다. 이번 시연회에는 부지깽이를 250g씩 단을 지어 2㎏(8단) 또는 4㎏(16단)을 기능성 필름에 소포장, 8㎏ 상자에 포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단으로 묶어 소포장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부지깽이가 한층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고 더욱더 값어치가 있어 보인다”라며 고생한 관계자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울릉군은 부지깽이는 독특한 맛과 품질이 우수하지만 열이 많아 수확 후 빨리 시들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등 선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부지깽이나물 특성을 분석, 수확 직후 최단시간에 저온저장고에 넣어 예냉처리를 함으로써 호흡억제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지난해 11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에서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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