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구·이연희 부부의 11년차 귀농생활
“유기농 꽃차 마시며 힐링”
영주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
꽃 소재 차·샐러드 개발 성공적
무카페인·맛·향 다양 ‘선택폭↑’
골라먹는 재미 대중입맛 ‘매료’

소백산 꽃차 이야기 이연희 대표.
소백산 꽃차 이야기 이연희 대표.

[영주] 꽃은 보는 아름다움, 향기를 맡는 즐거움이 있어 대중적인 힐링의 소재가 되고 있다.

최근 꽃을 소재로 한 차와 샐러드 상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

영주시 안정면에 있는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의 여우가 마시는 꽃차 ‘여시화’가 인기다.

여시는 여우의 사투리로 다재다능한 재주가 있다는 표현과 영주 소백산의 대표 동물인 소백산 붉은여우를 상징해 붙인 브랜드명이다.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을 운영중인 강성구(67), 이연희(63)부부는 11년차 귀농인이다.

이들 부부가 꽃차를 소재로 한 귀농 정착은 현 농원대표로 있는 이연희씨가 취미로 하던 꽃차가 직업이 됐다. 이곳에서 생산 되는 꽃차는 유기농으로 생산 된다.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에서 생산 되는 차종은 품목제조 허가를 받은 26종이다.

여시화 브랜드를 사용해 상품화 한 꽃차는 국화차, 장미꽃차, 메리골드, 아카시아, 팬지, 삼색제비, 맨드라미, 목련, 수레국화 등 10종이다.

이연희 대표는 꽃차 뿐만 아니라 올해 2월 8일 아이디어스(idus)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꽃을 이용한 여우 꽃밥 샐러드를 출시했다.

이 대표는 “꽃은 누구나 좋아하는 개체로 차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의 재료로 미래 산업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다”며 “6차 산업으로서 경쟁력 또한 높은 품목이라”고 말했다.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의 여시화.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의 여시화.

이어 “꽃차는 품종에 따라 맛과 향, 색상이 달라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 카페인이 함유 되지 않은 종류가 많아 카페인 음료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대용 음료(차)로 인기가 높다고”덧붙였다. 이 대표는 꽃차의 대중화를 위해 먹기 편하고 접근성이 높은 1회용 제품 생산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 개발중이다. 또 꽃차의 대중화를 위해 농원 내에 교육장을 만들어 년간 2천명 정도 체험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이 대표의 포부는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관심 대상 국가는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겨냥하고 있다.

여시화는 2017년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경북6차 산업 브랜딩리그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 2020년 우수상표 디자인전에서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소백산 꽃차 이야기 농원은 2015년 농촌여성 가공창업 시범사업을 통해 차류(꽃차 전문)가공사업을 시작해 2019년 소규모 가공사업장 HACCP시설 도입과 교육장, 꽃차 재배하우스 및 기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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