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프로그램… 평균 연령 75세

울진군은 16일 후포면 남울진문화복지센터에서 입학생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보배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사진>

울진보배학교는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만18세 이상 성인이 초등과정 1~3단계를 3년간 이수하면 초등학교 졸업 학력인정서가 수여되는 교육과정이다.

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울진보배학교’사업을 시작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습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남울진 지역 주민들의 경우 기존 교육장소인 울진군노인복지관으로의 통학거리가 멀어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군은 올해 남울진문화복지센터에 초등1단계 교육과정을 확대 개설했으며 총 16명의 주민이 입학했다.

입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5세지만 입학식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10대에 못지않았다.

전찬걸 군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울진보배학교에 입학한 어르신들의 열정을 보니 존경스럽다”며 “만학의 꿈을 안고 시작했으니 3년 동안 성실히 공부해 모두가 졸업장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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