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에서 이철우 도지사의 ‘일방적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동 출신의 김성진 도의원은 16일 제3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철우 지사가 주관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현장간담회는 도지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지사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도민을 겁박하며 위세를 부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밀어붙이는 것은 지도자가 때를 가릴 줄 알아야 조롱거리나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대구·경북 헹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의 허울을 쓰고 공론화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은 내팽개치고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홍보위원이 돼 4차례에 걸쳐 대토론회란 통합 홍보회를 열었다”며 “그러나 참여자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0.01%인 600여 명에 그쳐 기가막힐 노릇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국민의힘은 공산당과 동급”이라는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준열 도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의원 20명에게서 징계요구서가 제출돼 회기 규칙 제91조 규정에 따라 (김준열 도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준열 도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본 의원의 SNS 게시물로 도의회와 의원님께 무례와 심려를 끼치게 됐다. 신중치 못한 처신에 용서를 구하며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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