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예술 향유 기회 확대 위한
한문연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등
4천300만원 확보 사업 추진 탄력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과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총 4천300만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유휴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의 시각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전시 ‘슬기로운 탐구생활-사람, 사회, 자연 그리고 의도된 자연’은 가족과 함께하는 가상환경 체험형 미술전시로 국비 2천800만원을 확보했다.

예술문화연구원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몽상팀과 함께 진행하며, 코로나 시대 인간의 삶과 생명, 그리고 예술의 관계를 고정된 장르(미술, 조각, 설치, 영상 등)가 아닌 다양한 예술적 사고와 과학이 융합되면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전시공간을 하나의 가상공산으로 연출하고자 한다. 전시는 오는 7월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은 한문연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사업이다. 문예회관 기획역량을 강화해 지역문화예술 수준 제고 및 문예회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한다.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전시는 ‘겸재가 사랑한 산천, 포항: 新진경’展이다. 진경산수 화풍의 발현지이자 완성지인 포항에서 현대적 필치와 기법으로 진경을 표현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해 국비 1천500만원을 확보했다. 국내 유명작가 이이남, 조풍류와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승협, 이한구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오는 9월부터 약 25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재)포항문화재단 전시기획 담당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이번 전시가 생활의 활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며 “지역민들이 미술 전시를 어려운 대상으로 느끼지 않고 일상 속에서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콘텐츠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문예진흥팀(054-289-7823)으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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