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시설 특별 점검 등 총력 대응”

경북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하는 3월을 맞아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 중인 고농도 시기 집중관리를 위한‘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이행과제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월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보면 12월 28㎍/㎥, 1월 33㎍/㎥, 2월 31㎍/㎥, 3월 35㎍/㎥ 등으로 3월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3월을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대기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 대해 방지시설 적정운영 등을 집중 점검하고, 산업·생활·수송 부문별 미세먼지 배출감축을 강화한다.

산업부문 배출감축을 위해 공공사업장과 관급공사장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이행하는 감축조치를 3월중 상시 시행한다. 공공사업장은 가동시간·가동률 단축과 약품을 투입해 방지시설의 효율을 증대하고 관급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을 단축하고 살수량 증대, 날림먼지 방지덮개 설치 강화 등을 추진한다.

생활부문은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 지원하는 한편, 불법 소각행위 근절에 대한 홍보와 산불감시원과 함께 단속을 강화한다.

수송에서는 운행차 배출가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수도권 등 5등급 운행제한 단속에 적발된 차량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적극 홍보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200개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및 교체에 234억 원을 지원하고, 농촌지역 폐기물 수거 지원을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207개소 12억 원, 농촌 폐비닐 수거보상금도 3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또한 수송부문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예산 908억 원으로 조기폐차 지원 2만9천50대,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 1만432대를 지원하고 있다.

조광래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은 국외유입, 대기 정체 등의 기상여건, 국내배출의 축적 3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며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3월 총력대응으로 선제적인 자체 배출감축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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