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9일 울릉도주민이 코로나19확진됐다.

울릉도는 제주 선원에 이어 104일 만에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고 울릉주민은 최초다. 따라서 울릉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울릉군보건의료원 등에 따르면 A(여·31)씨가 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포항서 울릉도에 입도한 후 접촉자가 확진돼 5일 포항시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검체를 채취 육지 전문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자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3일 가족 등과 함께 포항의 병원에 갔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와 함께 검사한 가족 등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울릉군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A씨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하고자 헬기를 요청한 상태다.

특히 A씨가 탑승한 여객선 탑승객과의 접촉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한편, 울릉도에는 지난해 11월25일 울진에서 울릉도 인근 바다에 조업하러 온 제주 어민 A(62·서귀포시)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울릉주민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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