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KBS 제공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극을 표방했던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30%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8분부터 9시 17분까지 방영된 ‘오! 삼광빌라!’ 최종회는 31.2%-32.9%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삼광빌라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얽혔던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빛채운(진기주 분)은 장서아(한보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친아버지인 박필홍(임효섭)과 화해했다. 이순정(전인화)은 오랜 기간 간직해 온 작가의 꿈을 이뤘다.

정민재(진경)와 우정후(정보석)는 새롭게 연애를 시작하며 잉꼬 커플로 변신했고, 우재희(이장우)도 아버지와 돈독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해든(보나)과 장준아(동하)는 가족들의 축복 아래 결혼을 했고, 이만정(김선영)과 김확세(인교진)는 임신해 아이를 가졌다.

‘오! 삼광빌라!’는 초반부터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삼았으나 긴 호흡에 비해 이야기의 흐름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시청률이 상승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다시 출생의 비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탓에 20회가 넘어서야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그 후에는 계속해서 30%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전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화제성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막장극’의 대표적 소재인 출생의 비밀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는 했으나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닌, 인연으로 맺어진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는다.

한편 같은 날 방송한 tvN ‘빈센조’는 11.1%(유료가구),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7.573%-8.328%(비지상파 유료가구). OCN ‘타임즈’는 2.4%(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