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제보시스템 ‘헬프라인’ 도입
IP추적 방지 등 최신 기술 적용
앱·QR코드로 누구나 이용 가능

[안동]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은 반부패 익명제보시스템인 ‘레드휘슬 헬프라인’을 도입·운영한다.

조직 내 부정부패 행위를 적극 차단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8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헬프라인은 기존에 실명으로 운영하던 제보시스템의 현실적 한계를 기술적으로 보완했다.

외부 위탁기관이 관리하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제보 접수가 이뤄진다. 제보자의 IP추적방지, 로그파일 자동삭제 및 내용암호화 등 최신 보안기술이 적용돼 제보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한다.

회원가입이나 실명인증 필요없이 공단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또는 QR코드를 통해 공단 직원은 물론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원노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용률이 미비했던 공단의 클린센터 운영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와 감사실과의 신속한 양방향 의사소통 채널도 구축해 올바른 제보문화 정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보 대상은 금품·향응 수수, 부정청탁, 갑질, 성비위 등 관행적 부패 행위이다.

미담사례나 공단 발전을 위한 개선 의견도 접수한다.

권석순 이사장은 “익명제보시스템 도입은 공단의 반부패 청렴추진 계획의 일환”이라며 “제보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행정의 신뢰성과 청렴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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