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의 부품 사업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Poss470FC·사진)’생산 능력을 현재 1천400t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1만t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수소전기차 2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 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이 분리판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구동코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생산 기반을 늘렸다.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분리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SPS만의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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