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요양병원 등지의 집단감염 등 전역서 동시다발 발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학교 개학 따른 대유행 가능성 커져
대구는 확진자 8명 추가…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33명으로

경북도내에서 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나왔다. 가족과 요양병원 등지의 집단감염을 비롯해 경북도내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학교 개학 등에 따른 대유행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3명(해외유입 2명 포함), 전날인 6일에도 13명이 확진됐다.

상주에서는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3일 확진자(대전)의 접촉자 2명과 5일 확진자(상주#109)의 접촉자 2명이다. 포항에서도 총 3명이 확진됐다.지난달 28일 확진자(포항#483)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5일 확진자(포항#487)의 접촉자 1명, 지난 6일 확진자(포항#493)의 접촉자 1명 등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민 A씨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가족 가운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포함됐다. 고등학생은 최근 등교하지 않았지만, 확진 중학생이 다닌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구미시에서는 지난 5일 확진자(구미#375)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1명이 확진됐다.

예천군에서는 감염취약시설 선제적 검사 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천군 B요양병원에서 확진자 2명(62번, 63번)이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의 환자 167명과 종사자 89명 등 총 256명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 감염위험이 높은 노인복지시설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유행으로 확산할 것을 대비해 확진자들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청송군에서는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입국한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칠곡군에서는 4일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국내 52명(해외유입 제외)이, 주간 일일평균 7.4명이 발생했고, 현재 1천51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대구에서는 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총확진자 수는 8천68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확진자의 이동 동선 노출로 시행한 접촉자 검사에서 1명, 자가격리 중 유증상 지인 모임 참석자 1명 등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으로 2명 추가 확진됐다.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중구 일가족·체육시설 관련으로 남구 소재 체육시설 이용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3명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이용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접촉자 검진에서 2명 각각 확진됐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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