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항로상 지난 2월 해상 기상이 22년 만에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나 생활교통수단인 뱃길도 그만큼 많이 끊겨 울릉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의 동해 중부 먼바다(울릉도,독도 해역 포함),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 등 울릉도 항로상 2월 풍랑특보는 13.8일 발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1월~2021년 2월까지 풍랑특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9년 이래 22년 만에 올 2월이 풍랑특보가 가장 많이 발효됐고 두 번째는 지난 2017년 2월이 13.0일로 분석됐다.

올해 1월 울릉도 항로의 해상에 내린 풍랑특보는 16.0일로, 지난 2011년 1월(17.1일)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풍랑특보 발령을 보였다.

해역별로 살펴보면 동해 중부 먼바다는 2021년 1월 15.4일 2월 10.8일 발령됐고 동해 남부북쪽먼바다는 2021년 1월 15.4일 2월 13.1일 각각 기상특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여객선은 동해 중부 먼 바다와 동해남부 북쪽 먼 바다 어느 한 곳이라도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운항을 하지 못한다. 특히, 기상특보가 해제 되더라도 포항과 울릉도 부이파고가 3.0m이하여야 운항이 가능하다.

이러한 풍랑특보 발령으로 인해 2021년 1월 포항출발 울릉도착 여객선 결항 일이 20일로(썬라이즈호 기준 및 복수운항 미고려) 2011년 1월의 23일 결항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결항 일을 보였다.

2월의 경우도 16일 결항으로 나타났다. 두 여객선(썬라이즈호 및 우리누리1호)의 동시 운항을 고려했을 때 포항 출발을 기준으로 결항은 1월 15일, 2월 13일로 나타났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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