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읍·해평면 27만㎡ 조성
하루 520t 규모 처리 시설 건설
시에 사업계획서 접수시켜
“산단 내 이미 부지 있는데 왜?”
인근 주민들, 거센 반대

구미 국가산업5단지 인근에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A사가 지난 1월말 구미시 산동읍·해평면 26만7천여㎡에 하루 평균 520t의 폐기물을 처리할 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산동읍과 해평면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A사가 계획한 사업부지는 국가산업5단지의 녹지와 인접한 곳이라 앞으로 5단지 분양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5단지 내에 매립장 부지가 지정돼 있어 추가 매립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구미시는 관련 부서별로 A사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법률상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장재일 구미시 자원순환과장은 “산지 전용과 문화재 매장 등 관계 법령상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관련 법령을 모두 통과하더라도 도시계획시설 결정 때 주민 여론을 수렴한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에는 현재 민간 2곳과 시립 1곳 등 총 3곳의 폐기물매립장이 가동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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