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확진자 5명 발생에 ‘긴장’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태세를 유지하던 포항에서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감염전파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일 포항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역의 종교시설과 관련해 확진자가 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서 시행한 1가구 1명 이상 전수검사 이후 주간 평균 확진자가 1명 이내로 줄어들며 안정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1명 감염 이후 다음날인 28일 4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5명이 발생했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해당시설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600여명을 검사한 결과 기존 5명 외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번 교회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포항시는 종교시설 내 정규 예배·미사·법회 외 행사금지, 음식섭취 금지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한다. 또한 국공립시설과 병원·요양시설 및 사회복지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 유지와 전국 단위 모집 고등학교 기숙사 학생에 대한 선제검사와 각 대학별 검체확인 모니터링도 병행해 실시한다. 특히, 비수도권 거리두리 1.5단계 유지에 따라 포항시에서도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1.5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이번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핵심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는 별도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해 재난지원금 등 경제지원을 제외하게 된다.

정경원 행정안전국장은 “모두가 우려하는 4차 팬데믹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백신접종을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의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 주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