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서 잡힌 밍크고래의 등에서 작살이 발견돼 해경이 불법포획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2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동쪽 약 77㎞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A호(9.77t급) 선장이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A호는 이날 오후 7시께 밍크고래를 갖고 구룡포항으로 들어왔다. 밍크고래는 길이 6m96cm, 둘레 2m80cm의 암컷으로 확인됐다.

해경 확인 결과 고래의 등 부위에 불법 포획 흔적으로 보이는 작살 1개가 꽂혀 있었다.

해경은 고래를 판매할 수 있는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하지 않고, A호 선장을 상대로 불법포획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