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택정비사업이 포항시 북구 흥해 지진피해지역 및 노후주거지 재생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흥해 특별재생지역 내 학성리 및 마산리 일원 2곳에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합의체가 구성되고, 마산리 1곳은 자율주택 정비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사업추진 중이며, 특별재생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한시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가구 미만의 단독주택·다세대주택·연립주택을 집주인이 스스로 개량 또는 건설해 정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특히 한국부동산원에서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사업성 등에 대한 상담부터 인허가·착공·준공에 대한 통합 업무 지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사업비의 최대 90%를 연이율 2%까지 저리 융자를 제공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의 미분양 세대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어, 재건축 재개발에 비해 유리하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소수의 주민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주민 합의체 구성이 쉽고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데다 노후주택이 많은 흥해 소재지에 매우 적합한 사업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직접 사업이나 시공에 있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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