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해군6전단 합동 실시

포항시와 해군6전단이 22일 지역 산란계 전업농장에 방역을 진행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해군6전단 화생방지원대와 함께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일제 소독활동에 나섰다.

시는 22일 해군6전단으로부터 군 제독차 1대와 병력 5명을 지원받아 자체소독차량 및 드론방제 2개팀과 합동으로 흥해 성곡농장 등 산란계 농장의 진입로와 농장 내 마당 등 바이러스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소독은 2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26일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최근 2월 19일 경남 통영의 오리농장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 총 100건이 발생하는 등 AI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현재 사육 중인 산란계 전업농 7개 농장에 대한 전면적인 방역활동으로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상일 축산과장은 “축사 밖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전부 오염됐다고 판단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각 농장에서는 축사 외부 소독 실시, 축사 내부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옷 갈아입기 등 각별히 주의하면서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월 3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받은 지역 산란계 농장대표 A씨와 난좌운반차량 기사 B씨에 대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한 행정명령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출입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 미실시 등 방역조치 미흡사항 5건에 대해서는 농장대표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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