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검출 원인·유출 등 조사
투명성 위해 ‘소통협의회’ 운영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한 이슈와 의혹 등을 조사할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대한지질학회와 방사선방어학회 등 관련 학회가 추천한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조사단 명단을 발표했다. 단장은 함세영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가 맡고, 단원은 고용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정석 조선대 금속재료공학과 교수, 백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희 전북대 양자시스템공학과 교수, 조윤호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이다.

조사단은 앞으로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 원인과 외부 환경으로의 유출여부 등 제기된 모든 이슈와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진행 상황은 조사가 시작되는 대로 현재 구축 중인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http://nsic.nssc.go.kr/issue/tritum)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안위는 조사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사단과 별도로 지역대표·시민단체·원자력계 각 2명과 원안위 정부추천 비상임위원 1명(의장) 등 7명으로 ‘현안소통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현안소통협의회는 조사범위 등에 대한 각계 의견을 조사단에 전달하고, 조사단의 조사활동을 모니터링하며, 각계 자문·의견수렴을 거쳐 원자력 안전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원안위에 제안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이 사안에 대한 국민 우려를 고려해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대국민보고회’를 열어 결과를 소상히 국민께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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