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체의 2020년도 실적은 수주액은 증가했으나 기성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지회(회장 최종해)가 회원사의 2020년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결과, 전년도에 비해 수주액은 1천162억원(4.7%) 증가했고 기성액은 2천725억원(9.4%)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2019년 대비 민간부문이 증가한 반면에 공공부문은 감소했고 공종별로는 건축과 산업환경설비부문이 증가했으나 토목과 조경부문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지역 내 실적이 증가한 반면에 지역 외 실적은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SOC 사업의 취소 또는 지연 여파로 토목과 조경부문을 중심으로 공공공사 수주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민간부문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축부문에서 부동산규제 회피 물량이 앞당겨 쏟아지면서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건설경기는 민간부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택부동산 규제강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기업 업황 악화로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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