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에 흰 송아지 ‘길조’ 기대

영천 대창면 하재수씨 농가서 태어난 흰 송아지. /영천시 제공
영천에서 흰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 주민들은 ‘햐안 소의 해’인 신축년(辛丑年)에 태어난 흰 송아지가 좋은 일이 생길 조짐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21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영천시 대창면 대창리 농민 하재수씨가 기르는 4살 된 어미소가 암컷 흰 송아지를 출산했다. 어미소는 초산과 재산을 거쳐 이번이 세 번째 출산이다.

40여년째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하씨는 “흰 소띠의 해에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라며 “올 한 해 저와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영천도 대박이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하씨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올 한해 영천에 좋은 기운이 모일 것 같다”며 “송아지를 무럭무럭 잘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의학적으로 흰 송아지는 ‘알비노’(albino) 현상이라고 하는 일종의 변이된 희귀종이다.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영천/조규남기자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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