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달말까지 위기 아동 찾기
가정양육 1천500명 안전 확인
보육시설 468곳 대상 현장점검

[구미] 구미시가 최근 엄마의 방치로 숨진 3세 여아의 사건을 계기로 위기 아동 실태조사에 나섰다.

구미시는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24개월 이상 지역 아동 1천500여 명 안부를 확인하고 부모에게 아동 양육에 필요한 지원 가능 보육 서비스를 안내한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보육시설 468곳 1만3천여 명에 대해 학대 의심 아동 실태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또 매년 실시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 때 6세 미만 아동의 실제 거주 여부, 양육환경, 생활여건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음 달 읍·면·동 단위로 감시망 역할을 할 ‘민간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으로 구성한 민간협력 네트워크는 학대 의심 아동 발견 시 신고해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하도록 한다.

장세용 시장은 “아동학대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최근 발생한 사건을 안타까워하면서 앞으로 보호가 필요한 위기 아동을 상시 발굴하도록 사회안전망을 재정비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지난 19일 3살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해 구속된 친모 A(22)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아동수당법 위반(아동수당 부정수령), 영유아보육법 위반(양육수당 부정수령)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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