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어린이집서 무더기 확진
의성서는 온천 이용자 추가 발생
대구서도 설 연휴 기간 감염 등
신규 확진자 9명으로 늘어나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수십 명 발생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17일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이 늘어 총 3천142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13명, 의성 5명, 군위 2명, 안동·구미·울진 각 1명이다. 경산에서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가족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된 뒤 전수 검사에서 원생 5명, 교사 4명과 그 가족 4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나왔다. 안동에서도 경산 어린이집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성에서는 군위 확진자가 다녀간 모 온천 전수검사에서 이용자 3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같은 날 대구에서는 설 연휴 친척집 방문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이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명이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경북 봉화 확진자의 딸 가족으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친정을 방문한 뒤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전에서 다녀간 언니 가족 3명도 확진됐다.

또 설 연휴에 충북 진천 친정집을 다녀온 여성 1명이 확진됐다. 동구 감자탕집 관련해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식당 종사자 10명 중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가족 4명, 손님 1명 등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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