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건강한 산삼 향 내음이 ‘솔솔’
골다공증·면역력 강화 등 탁월

한 울릉 주민이 눈속에서 우산고로쇠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 혹독한 겨울을 지낸 울릉도 고로쇠나무가 요즘 ‘신비의 물’을 토해내고 있다.

울릉도 해발 600~800m 고지대에서는 울릉 주민들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산삼 냄새)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이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나무는 육지와 130km이상 떨어진 먼 거리에 자생, 교잡(交雜)되지 않고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순수 울릉도 원종이다.

고로쇠 수액 1ℓ에는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이 함유돼 있다.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고 무기물질도 다량 함유해 골다공증 개선, 면역력 강화,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우산고로쇠는 울릉도 지리적 표시 임산물 40호로 산림청이 지정했다.

우산고로쇠 수액 가격은 18ℓ(1.5ℓ 12병) 한 상자에 6만원(택배비 포함), 9ℓ(1.5ℓ 6병) 한 상자에 3만5천원(택배비 포함)이다. 자세한 내용은 울릉군산림조합(054-791-2560)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최영식 울릉군산림조합장 “우산고로쇠 수액은 포도당·과당에 비해 단맛이 강한 자당을 많이 함유, 수액을 마셨을 때 단맛을 더 찐하게 느낄 수 있고 독특한 사포닌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111ha에서 64 농가가 39만3천660ℓ의 우산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14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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