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21일~내달 7일 서울서
역사 왜곡 자료·비경 등 선보여
“국민들 많은 관심·참여 부탁”

독도재단이 일본의 ‘죽도의 날’ 폐지를 촉구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오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 을지로4가역 아뜨리애갤러리에서 ‘독도 역사 왜곡 자료 및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이른바 ‘죽도(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은 죽도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 파견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시회에는 독도의 현황과 역사의 진실, 비경 사진 등 자료 1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독도 재단은 지난해 자체 제작한 고화질 파노라마 독도 대형 사진도 공개한다. 재단 측은 이번 자료전이 일본의 역사 왜곡 진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도재단 신순식 사무총장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독도재단은 지난해 (주)천재교육과 공동 발간한 ‘독도 알아야 지킨다’의 영문·일문판 제작에 이어 번역 자료들을 미국과 일본의 시민단체에 보급했다. 그동안 독도재단은 미국의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일본의 ‘죽도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모임’과 함께 해외 현지에서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한 해외 독도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시민단체에서 독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 보급으로 눈을 돌렸다.

‘독도 알아야 지킨다’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관련 역사적 진실에 대해 표와 그림을 활용해 누구나 접근용이 하도록 제작했다.

미국에서 1천여 개 주말한글학교를 운영하는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김선미 총회장은 “독도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추려진 자료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쉬울 것”이라며 “한국어판과 영어판 두 자료를 활용하면 독도 교육과 함께 한국어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재단은 지난 8일 포항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독도 홍보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재단과 죽도시장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독도 홍보·교육 활동 상호 협력 △포항 죽도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공동노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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