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3달 연속 상승
전년비 각 16.0·16.6·24.7% ‘↑’
비대면산업 호조가 증가세 견인
도 “기업 해외마케팅 집중 지원”

경북수출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는 등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27억 6천 달러 대비 24.7%가 증가한 34억 4천 달러(약 3조 9천억원)를 기록하면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 교역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1월 국가 수출은 4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431억 달러 대비 11.4%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올해 1월에는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북도 11월 수출은 36억 달러(+16.0%), 12월 38억 달러(+16.6%)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은 비대면산업 호조에 따라 경북도 주력 수출 10대 품목 가운데 무선통신기기부품(4.2억 달러, 295.1%), 무선전화기(3.3억 달러, 122.1%), 광학기기(2.5억 달러, 104.1%), 평판디스플레이(1.5억 달러, 46.5%), 자동차부품(1.3억 달러, 22.7%) 등 7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내며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총수출액 34억 달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 1위국 중국은 12억6천만 달러(+72.6%), 2위 미국 5억5천만 달러(+33.5%), 3위 베트남 2억3천만 달러(+10.0%), 4위 일본 2억1천만달러(<2013>1.7%), 5위 인도 1억2천만 달러(+11.2%) 등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는 3월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연간 16회 운영하고, 지난해 전면 취소되었던 해외전시회에도 오프라인 상품전시와 온라인 상담이 결합된 융합형으로 총 19회 참가한다.

신북방 및 남방지역을 대상으로 한 화상수출상담회도 8회 정도 개최하고, 큐텐, 라자다,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도 150개사를 입점시키는 등 해외 KOTRA 무역관과 연계한 맞춤형 온라인 수출상담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이 수출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으나, 수출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도 온라인 해외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 수출인프라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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